부산권 낙동강 하구, 7년만에 홍수주의보…트럭까지 잠겨

입력 2019-10-03 13:47   수정 2019-10-03 13:48


제18호 태풍 '미탁'이 약화하며 빠르게 북상 중이다.

3일 부산은 태풍의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하지만 부산권 낙동강은 이날 오전 상류 지역 방류가 시작되고 바닷물이 들어오는 시각과 겹치며 7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부산 구포대교 일대에 오전 8시 20분을 기해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구포대교 일대는 수위가 4m를 넘어갈 우려가 있을 때 주의보가 내려진다. 오전 8시 3.72m였던 수위는 2시간 만에 0.5m가량 빠르게 높아지며 10시 기준 4.1m에 도달했다.

5m가 넘을 것으로 우려되면 '홍수경보'가 발효된다. 화명생태공원 일부 도로와 덕천 배수장 인근에 있는 굴다리인 덕천교 등이 물에 잠겨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체육시설과 주차장 일부도 물에 잠겼다. 생태공원 도로변에 주차한 대형 화물차량과 건설 기계들도 침수 상태다.

홍수통제소 측은 현재 낙동강 하굿둑을 완전히 개방해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막혔던 하늘길과 뱃길 운항도 차츰 정상화 되고 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전날 입출항과 하역작업이 중단된 부산 북항은 오전 8시부터, 신항은 오전 10시부터 통제가 해제됐다.

현재 부두별로 컨테이너 반·출입 재개를 위한 준비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김해공항도 이날 오전 7시 7분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1402편이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이착륙이 이뤄지고 있다.

새벽 기상이 좋지 않아 공항 개장시각인 오전 6시부터 운항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항공기가 순차적으로 지연되는 등 혼잡은 나타나고 있다.

국내선 2편 외는 결항한 항공편은 없는 상태다.

바람과 침수 피해로 전날 통행이 금지된 부산지역 도로 13곳도 대부분 통행이 재개됐다.

태풍 미탁으로 부산 곳곳에는 침수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의 경우 태풍 오른쪽에 놓인 데다가 17호 태풍 타파 피해를 본 지 열흘밖에 안돼 긴장감이 높았지만, 다행히 태풍이 소형으로 약화하고 빠르게 북상하는 바람에 큰 피해는 없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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